[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족계획' 권지우가 두 얼굴의 빌런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권지우는 극 중 금수고 학생회장 박재곤 역을 맡아 올곧은 이미지 뒤에 감추고 있던 악인 본색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박재곤은 새로 전학온 지훈(로몬), 지우(이수현) 남매와 첫 만남부터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특히 지훈, 지우 남매가 형석을 포함한 학교 일진 무리와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자, 학생회장으로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그러나 2회에서는 학생회장의 타이틀과는 달리 재곤의 이중생활이 담겼다. 딥페이크로 합성물을 만들어 여학생들을 협박하고, 이를 빌미로 악질 범죄를 저질러온 학교 실세가 실은 학생회장 박재곤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 가운데 새로운 타겟인 지우의 사진을 합성해 비릿한 미소를 띠던 박재곤의 모습은 극악무도한 빌런의 등장을 알리는 서막을 열었다.

이처럼 권지우는 학생회장으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뒤에서는 온갖 범죄를 일삼는 박재곤의 두 얼굴을 인상적인 연기로 그리며 악의 한 축으로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데뷔 후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권지우가 향후 '가족계획' 전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가족계획'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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