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해외에서 열리는 드림투어 대회 총상금을 1억 원으로 변환해 인정하기로 했다.
KLPGT는 6일 개최된 'KLPGT 제7차 이사회'를 통해 2025시즌 해외에서 열릴 드림투어 2개 대회의 운영 방식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7차 이사회에는 드림투어 선수분과 위원회가 참석했으며, 선수 및 선수 관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KLPGT는 지난 11월 5일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과 '아시아 태평양 서킷(APAC Circuit) 시리즈 투어'에 대한 협약을 맺고,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드림투어 2개 대회를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LPGA 드림투어 선수 50명을 포함해 총 120명의 아시아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기존 드림투어보다 큰 '대회당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20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 드림투어 대회 총상금(1억 원)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시즌 상금 순위 등에서 해외 드림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와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 간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먼저 KLPGT는 2개 대회의 실제 지급 상금은 대회당 30만 달러로 하는 한편, 공식 기록 상금은 대회당 총상금 1억 원으로 변환(총상금 1억 원 요율을 적용)해 인정하기로 했다.
KLPGT는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부터 20위까지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드권 획득 여부가 결정되는 드림투어 상금 순위에는 총상금 1억 원만 상금 기록으로 반영된다. KLPGT 이사회는 "기존 드림투어 총상금 수준의 1억 원으로 공식 기록 상금을 조정하는 것이 형평성과 공정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참가 자격은 2025 드림투어 1차 대회 시드권자,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 31위 이후자로 의결했다.
한편 드림투어를 해외로 확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KLPGT는 이번 대회가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각국의 스포츠 및 문화 외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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