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김범수가 영화 배우 데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범수의 25주년 콘서트 실황 영화 '김범수 25주년 콘서트 필름 : 여행'(감독 고은경·제작 자이언트스텝)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6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범수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연말이라 바쁘고 이슈도 많은 지금 시점에 찾아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 드린다. 어쩌다 보니까 배우의 입장에서 앉아있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영화 무대인사를 처음해봐서. 굉장히 당황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진솔하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 설명해드릴 수 있는 기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제 작품이 영상이든 음원이든 모니터하는 것을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제 얼굴이 집채만하지 않나. 이 얼굴을 스크린으로 마주보고 있는 자체가 처음에는 너무 두렵고 부끄럽더라. 영상의 전체적인 스토리나 그 안에 담긴 사연이나 쭉 보면서 나중에 제 얼굴이 보이기 보다는 사연자들의 이야기와 제 노래가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이야기들이 먼저 보이고 들리기 시작하더라. 오늘도 한 시간 반 동안 제가 중간에 뛰쳐나가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분들의 사연과 제 노래가 25년 동안 켜켜이 쌓이면서 만들어낸 흔적들, 이게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고 그분들이 주인공이구나 생각이 드니까 덜 민망하더라. 그래서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