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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LA 올림픽서 복싱 퇴출 경고…"IBA 남으면 불가능"
작성 : 2024년 12월 06일(금) 14:27

토마스 바흐 위원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복싱 종목이 포함되기 위해선 각국이 국제복싱연맹(IBA)이 아닌 월드복싱(WB)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각) "IOC는 IBA가 자격을 박탈당한 뒤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종목을 주최했다. 복싱은 아직 다음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며, IOC는 새로운 국제 복싱 기구가 설립되지 않을 경우 올림픽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복싱의 올림픽 정식 종목 여부는) 각국 복싱 협회에 달렸다. 이것은 매우 쉬운 결정이다. 지금까지는 WB가 유일한 방법이며, IBA는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지난 1946년 설립된 국제복싱연맹(IBA)은 재정 불투명과 편파 판정, 단체 운영의 비윤리성 등을 이유로 IOC로부터 퇴출당했다.

이로 인해 IOC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복싱 종목을 자체 임시 기구로 운영했다. 또한 IOC는 2025년까지 IBA를 대체할 국제기구를 만들지 못하면 복싱을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IOC는 각국 복싱 협회가 새로운 국제 기구 아래 통합을 이루지 못하면 정식 종목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도 올해 IBA에서 탈퇴해 WB에 가입했고,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세계적인 올림픽 복싱 강국도 옮겼다.

현재 월드복싱 가맹국은 55개국에 이르렀고,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알제리와 마다가스카르, 나이지리아 단 3개 국가만 가입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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