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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핸드볼 H리그 7연승 겨냥…충남도청, 첫 승 도전
작성 : 2024년 12월 06일(금) 14:00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두산이 추격하는 팀과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7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2매치 데이 세 경기가 열린다.

▲ 13:00 하남시청(2승 2무 2패, 승점 6점 3위) vs SK호크스(5승 1패, 승점 10점 2위)
먼저 오후 1시에는 3위 하남시청과 2위 SK호크스가 격돌한다. 먼저 하남시청이 이기면 선두 두산이 2위 SK호크스에 승점 4점 차로 달아날 기회가 열린다. 선두와 추격하는 팀의 격차가 확실하게 벌어지는 셈이다. SK호크스가 이기면 하남시청과 승점을 6점 차로 벌리며 초반부터 확실하게 선두권을 구축하게 된다.

1라운드는 SK호크스가 26-23으로 이겼는데 현재 양 팀의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다. 먼저 하남시청은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특히 수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여기에 해결사인 박광순(42골 2위)의 슛도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연 이 추세가 SK호크스를 상대로도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SK호크스는 연승을 달리다 라이벌 두산에 패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30-25로 꺾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현식(38골 3위)을 필두로 장동현, 주앙, 하태현 등 다양한 득점원을 가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167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최근 수비가 좋아진 하남시청을 상대로 어떤 카드를 활용할지 궁금하다.

▲ 15:00 인천도시공사(2승 4패, 승점 4점 4위) vs 상무 피닉스(1승 1무 4패, 승점 3점 5위)
오후 3시에는 4위 인천도시공사와 5위 상무 피닉스가 격돌한다. 일단 승점이 1점 차이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3연패에 빠진 인천도시공사로서는 3위 하남시청을 추격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상무 피닉스 역시 여기서 승리하면 4위로 올라섬은 물론이고 하남시청을 바짝 추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욕이 넘칠 수밖에 없는 경기다.

인천도시공사는 3연패에 빠졌지만, 지난 경기에서 두산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모처럼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동안 가장 문제로 지적돼 온 실책이 줄면서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는 상무 피닉스를 상대로 26-19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내리 3연패라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다. 149골로 상무 피닉스와 나란히 득점 최하위다. 어시스트 1위 정수영(28골 7위)이 팀 내 득점 1위다. 윤시열(21골), 박동현(15골)이 뒤를 잇고 있는데 득점을 끌어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상무 피닉스는 신병들의 합류로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1라운드에 19-26으로 패했지만, 이후 조직력을 갖춰가면서 충남도청을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나 했는데 지난 경기에서 하남시청에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득점왕 신재섭의 경기력이 빨리 살아나지 않으면서 득점 면에서 고전하고 있다. 김락찬(33골 4위)이 공격을 이끌고 이준희(25골), 원승현(16골)이 받치고 있다. 여기에 신병들의 합류 이후 늘어난 실점을 줄이는 것도 급선무다.

▲ 17:00 두산(6승, 승점 12점 1위) vs 충남도청(1무 5패, 승점 1점 6위)
오후 5시에는 6연승을 달리는 1위 두산과 1무 5패로 최하위인 충남도청이 맞붙는다. 두산으로서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 추격하는 SK호크스와 승점 차를 벌릴 필요가 있다. 하남시청이 승리하면 4점 차까지 달아날 수도 있다. 충남도청으로서는 유일하게 승리가 없기 때문에 첫 승이 간절하다. 1위 두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다면 이보다 더 극적인 드라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서는 두산이 29-27로 이겼다.

일단 두산은 지난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상대로 이번 시즌 들어 가장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내내 뒤지다 막판 역전승을 거두면서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더 얻었다. 두산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경기였다. 두산의 사기와 자신감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베테랑 정의경과 강전구 그리고 에이스인 김연빈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면서 두산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도청은 될 듯 될 듯하면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경기마다 후반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첫 승리가 미뤄지고 있다. 실점이 가장 많은 수비가 문제다. 수비의 핵심인 구창은(피벗)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탄탄했던 충남도청의 수비를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결정적일 때 나타나는 실책도 아쉽다. 득점 선두에 오른 오황제(51골)를 비롯해 최현근(27골), 남성욱(25골), 박성한(21골)의 공격이 좋은 만큼 수비가 관건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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