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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김상식·하혁준, 'K-감독' 열풍 이어갈까…'동남아 월드컵' 출격
작성 : 2024년 12월 06일(금) 13:46

사진=스포티비 나우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동남아시아 축구에 부는 한국인 감독 열풍이 계속될까.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가 오는 8일 개막한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10개 국가가 참가해 정상을 두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태용(인도네시아), 김상식(베트남), 하혁준(라오스) 감독이 모두 B조에 속해 한국인 지도자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서는 한국인 사령탑 3인이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어떤 감독이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지 관심이 모인다.

8일 오후 7시 45분 캄보디아 대 말레이시아 경기로 시작을 알릴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모든 경기 생중계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는 10개 국가가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A조에는 '동남아 최강'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동티모르가 속했고, B조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가 배정됐다. 각 팀은 조별리그 4경기를 소화하며 조 1, 2위 팀들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약 3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의 김상식, 라오스의 하혁준 감독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태용 감독은 2020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결승으로 이끌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직전 대회 준결승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베트남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 후 세 번째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의 역대 첫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는 9일 오후 9시 30분 미얀마와 첫 경기를 펼치게 된다.

9일 오후 10시 예정된 라오스 대 베트남 경기에서는 한국인 감독 맞대결을 만날 수 있다. 라오스 역대 첫 한국인 감독인 하혁준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후계자로 베트남을 지휘하게 된 김상식 감독이 격돌한다. 라오스가 베트남 상대 1무 12패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하혁준 감독이 역대 첫 맞대결 승리를 이끌지, 김상식 감독이 산뜻한 출발을 알릴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신태용 감독과 김상식 감독의 맞대결은 15일 오후 10시 예정되어 있다. 유력한 B조 1위 후보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이끄는 두 감독의 만남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최근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인도네시아가 3연승을 거두고 있다.

2022년 펼쳐진 직전 대회에서는 김판곤, 박항서, 신태용 3명의 한국인 감독이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한국인 감독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8일 시작되는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모든 경기는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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