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첫 월급 0원으로 시작한 추신수가 억대 연봉을 받기까지, 미국 생활 비하인드가 공개된다.
8일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의 정상급 야구선수 추신수와 함께 '한우 특집'으로 경주, 포항, 의성에서 특급 한우 라인업을 만나본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최다 기록을 세운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어마어마한 기록만큼 억 소리 나는 연봉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52경기 연속 출루, 아시아 선수 최초 3할-20홈런-20도루,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 등 굵직한 업적을 남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런 가운데, 가장 많이 받았던 시기에는 2주에 14억을 받았으며 연봉이 2100만 달러(한화 약 249억4800만 원, 당시 환율 1188원 기준)에 달했다고 한다. 반면 추신수는 레전드 야구선수의 주인공이지만,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때 받은 월급은 0원이었다. 이후 한 단계씩 성장하며 수많은 '아시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추신수의 화려하고도 고달팠던 미국 생활 비하인드가 펼쳐진다.
올해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는 "다시 태어나도 100% 야구를 할 것"이라고 전하며 야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다. 2020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만료 후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이 연락했지만, 금전적인 부분을 차치하고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을 의미 있는데 사용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선택한 그는 21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여전히 야구장에 가는 시간이 그 어떤 순간보다 행복하다며 야구장에 있을 때, 유니폼을 입었을 때 스스로가 가장 멋있다고 말해 이에 감명받은 식객 허영만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야구계 소문난 사랑꾼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덕분에 치열했던 마이너-메이저리그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아내가 사라진 적이 있었다는데, 그를 발견한 곳은 다름 아닌 아파트 계단이었다. 계단에서 아이를 안은 채 자고 있었던 아내 하원미, 듣기만 해도 마음이 찡해지는 추신수 부부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살아있는 야구 전설' 추신수의 이야기는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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