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 시절, 그 감성 영화를 2024년의 스크린으로 만난다. 12월 극장가엔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1994년 10월 개봉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국내 최초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4일부터 단독 상영 중이다.
'포레스트 검프'는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지능과 불리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가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특히 '포레스트 검프'는 지난 1995년 제6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서 수상한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개봉 5주년을 맞아 재개봉한 영화 '나이브스 아웃' 역시 4일부터 상영 중이다. '나이브스 아웃'은 85번째 생일 파티 후 숨진 채 발견된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 할란과 그의 가족 10인을 둘러싼 미스터리 추리 마스터피스다.
앞서 '나이브스 아웃'은 2019년 첫 개봉 당시 전미 비평가 위원회(NBR),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택한 올해의 영화 TOP10, 로튼 토마토 지수 99%를 기록한 것은 물론, 아카데미 및 BAFTA 각본상 후보부터,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후보 등 52관왕 116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CGV는 11일부터 SF 명작 '매트릭스'를 재개봉한다. '매트릭스'는 1999년 개봉한 작품으로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미래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시대 배경으로 인류의 뇌를 지배하는 AI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벌어지는 AI와 인간의 대결을 그렸다. 이번 개봉하는 '매트릭스' 역시 4K로 리마스터링 될 예정이다.
현재 CGV는 '명작을 어필하다, CGV 월간 재개봉 어바웃 필름' 프로젝트를 진행, 매월 선정된 1편의 명작을 전국 극장에서 약 2~3주간 상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첫 번째 작품으로 지난달 로맨스 명작 '캐롤'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18일엔 올해로 개봉 20주년을 맞은 '이터널 선샤인'이 다시 스크린을 찾는다. '이터널 선샤인'은 이별의 아픔을 겪은 조엘(짐 캐리)이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로맨스다. '이터널 선샤인' 역시 전 세계 최초 4K 리마스터링으로,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상영된다.
이들과 함께 12월 한국 영화 신작으로는 4일 '소방관'과 '1승'이 출격, 이어 11일 '대가족'과 25일 '하얼빈', 31일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명작과 신작, 이들의 맞대결로 12월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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