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서효림이 시모 故 김수미의 특별 공로상을 대신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았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특별 공로상은 올해 10월 세상을 떠난 故 김수미에게 돌아갔다. 이는 며느리 서효림이 대리 수상했다.
서효림은 무대에 올라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되신 故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한국 영화배우협회에서 우리 어머니께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조금 유별나기도 하고, 때론 고집스럽기도 한 우리 어머님이 대중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많은 정을 나눠주시고, 항상 배우라는 직업을 너무나 자랑스러워하셨다"며 "어머님의 배우로서 열정을 여러분들이 영원히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서효림은 자신의 SNS에 트로피 사진을 게재하며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향년 75세.
1949년생인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전원일기'에서는 '일용엄니' 역을 맡아 국민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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