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숀 롱의 활약에 힘입어 창원 LG를 물리쳤다.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LG와의 홈 경기에서 83-7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10승 4패를 기록, 단독 2위로 도약했다. LG는 4승 9패로 9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2득점 13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게이지 프림이 18득점 6리바운드, 장재석이 12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모비스가 기세를 올렸다. 숀 롱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왔고, 자유투 역시 착실히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LG는 초반 외곽포로 맞섰지만 이후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는 25-19로 끝났다.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가 리바운드에 이은 저무를 쌓는 동안 LG는 슛이 번번히 림을 외면했다. 한호빈이 외곽포를 더하며 현대모비스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은 46-35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종료됐다.
LG도 공격 물꼬가 트였다. 아셈 마레이가 골 밑에서 파괴력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도 게이지 프림으로 맞불을 놨다. 막판 유기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간극을 10점 아래로 좁혔다. 3쿼터는 62-54로 마무리됐다.
운명의 4쿼터. LG는 순도 높은 외곽포 성공률을 보이며 차근차근 차이를 좁혔다. 그럴 때마다 롱이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흐름을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결국 83-75로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챙겼다.
한편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서울 삼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4-59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3승 10패로 10위를 유지했다. 3연승에 실패한 한국가스공사는 9승 5패로 한 계단 내려간 3위가 됐다.
삼성은 이원석이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최성모가 14득점, 마커스 데릭슨이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유슈 은도예가 12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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