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팀의 주장 손흥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비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6승 2무 5패(승점 20)를 기록, 득실차에 앞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본머스는 5승 3무 5패(승점 18)로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소속 팀에서 모든 대회 14경기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0경기 중 3골에 그쳤고, 지난 9월에는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공식전 6경기에 결장했다.
특히 최근엔 결정적인 순간에서 놓치는 찬스가 반복되면서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풀럼전에서 전반 1분만에 풀럼의 패스 실수를 베르너가 연결했지만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 선방에 슈팅이 막혔다. 전반 19분에도 풀럼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손흥민에게 향했지만, 이번에도 베른트 레노 골키퍼에게 먼저 잡히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최근 자신의 최대 장점인 결정력 부분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에이징 커브가 아니냐는 우려의 말까지 받게 됐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더'에 따르면 5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년 전에 (현재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모하메드 살라에게도 비슷한 의문이 있었던 것 같다. 손흥민에 대해 의심하려면 해봐라. 그를 무시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나는 경험상 선수들의 끝이 꽤 빨리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훌륭한 선수들 역시 그러하다. 하지만 나는 손흥민이 가진 신체적인 부분과 능력, 정신적인 부분에서 그런 것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이 여전히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손흥민이 여전히 이전의 성과들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의 괴리는) 일관되지 못한 경기 출전 시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초반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손흥민이 규칙적으로 경기에 나설수록 성과도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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