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분전했음에도 LA 레이커스는 승리하지 못했다.
LA 레이커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93-134로 대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 9위 레이커스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2승 10패가 됐다.
반면, 2연패에서 벗어난 동부 컨퍼런스 7위 마이애미는 시즌 전적 10승 10패가 됐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29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루이 하치무라(14점 3리바운드), 디안젤로 러셀(12점 4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앤서니 데이비스가 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며 패배했다.
마이애미는 히로(31점 3점슛 9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맹활약한 가운데 지미 버틀러(1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뱀 아데바요(1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하이스미스(14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이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마이애미가 몰아붙였다. 아데바요와 버틀러의 득점을 시작으로 히로와 로빈슨까지 합세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반면 레이커스는 르브론과 러셀이 분전했으나 마이애미의 탄탄한 수비에 꽁꽁 묶이며 득점 찬스를 수차례 놓쳤고, 러브의 3점포까지 터진 마이애미가 34-2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분위기는 2쿼터에도 바뀌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게이브 빈센트의 3점슛과 르브론의 연이은 돌파 득점이 나오며 반전을 꾀했으나, 뱀 아데바요에게 덩크슛을 내준 것은 물론이고 타일러 히로와 헤이우드 하이스미스에게 연거푸 외곽포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버틀러에게도 고전을 면치 못한 레이커스는 52-69로 여전히 뒤처진 채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 들어 더욱 무너졌다. 히로를 제어하지 못한 결과였다. 3쿼터에만 무려 3점슛 7개, 21점을 내줬다. 르브론과 하치무라, 빈센트 등이 득점으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쿼터 막판 버틀러와 테리 로지어, 케빈 러브에게도 흔들린 레이커스는 81-114로 크게 끌려가며 3쿼터를 마쳤다.
남은 4쿼터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었다. 레이커스는 일찌감치 주전 멤버들을 빼며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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