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오타니, 도쿄 개막전 타자로만 출전 예정…로버츠 감독 "개막전 투수 등판 어려워"
작성 : 2024년 12월 05일(목) 11:26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내년 시즌 투타 겸업 복귀를 준비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일본에서 열리는 2025시즌 '도쿄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할 전망이다.

일본 교도 통신은 4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로버츠 감독은 "내년 3월 오타니가 투수로 나서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일본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에는 투타 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다저스 이적 첫 시즌이었던 올해는 타자로만 경기를 뛰었다.

타자로만 활동한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또한 내셔널리그 MVP도 그의 차지였다. 오타니는 또 만장일치로 수상에 성공했다. 지명타자로 뛰며 MVP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역대 최초다.

'타자 오타니'로서도 가치를 증명한 오타니는 MVP를 수상한 후 "올 시즌 투수로 뛸 수 없단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내년 시즌 개막일에 맞춰 투타 겸업을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다만 오타니는 월드시리즈를 치르다 왼쪽 어깨 관절 연골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어깨 수술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타자로 시즌을 준비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내년 3월 19-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일본 내 많은 야구 팬들은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보길 기대한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타자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투수 등판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타니가 투수로 나서지 않은지 1년이 넘었다. 2025시즌에는 이닝 수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년 3월부터 투수로 나서면 10월까지 유지하기 어렵다"며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 3월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