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임기 연장 무산…3선 출마 명분 빨간불
작성 : 2024년 12월 05일(목) 11:0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에 실패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44차 IOC 총회에 올릴 임기 연장 IOC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집행위원회는 2017년 선출 또는 재선거를 거쳐 8년 임기가 끝나가는 10명의 IOC 위원에게 재선 자격을 부여했다. IOC 규정에 따르면 1999년 12월 이전에 선출된 위원은 80세, 그 이후에 선출된 위원은 70세까지 의원직을 이어갈 수 있다.

IOC는 연령 제한에 걸린 고령 위원 중 일부에게 예외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것.

여기서 이기흥 회장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기흥 회장은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됐다. 1955년 1월 26일생인 이기흥 회장은 2025년 12월 31일 임기가 끝나고, 이후 IOC 위원직을 연장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졌다.

이번 사태로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 명분이 흐려졌다는 관측이 있다.

이기흥 회장은 '한국 스포츠 외교를 위해 IOC 위원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흥 회장이 회장직을 상실하면 IOC 위원직 역시 상실하게 된다. 3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내년이 지나면 IOC 위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한편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열린다. 이기흥 회장 외에도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