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순길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대한루지경기연맹을 이끈다.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제4차 위원회를 개최해 단수 후보자로 입후보한 임순길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에 대해 결격사유를 심사하고, 12월 5일 당선인 공고를 연맹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임 당선인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연맹 전무이사, 실무부회장으로서 종목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가대표 정원을 채우기도 힘들었던 시절, 임 당선인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루지 설명회를 직접 열어 새내기 대학생들을 루지에 입문시켰다. 이러한 선수들 중에는 대한민국 '루지 여자1인승 최초 올림픽(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성은령(현 대한루지경기연맹 코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도전과 불굴의 아이콘으로 승화되며 축구 예능에서 큰 활약을 펼친 임남규 등이 있다.

또한, 저변 확대 노력을 위해 각 시도연맹 창단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경기도루지경기연맹 창단을 시작으로, 강원연맹, 서울연맹, 울산연맹 등의 창단 과정에도 임 당선인의 공이 상당했다. 직접 후원사와 만나고 학기 중에도 수업이 없을 때는 대표팀 훈련 현장인 강원도 평창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경기력 향상에 힘썼다.

임 당선인은 소견발표를 통해 "연맹이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지원하고 우수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후원금 모집에 공을 들일 예정이며, 유소년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세계에서 인정받는 '루지강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대한체육회의 인준과정을 거쳐 집행부를 꾸려 내년 1월 27일 대의원총회를 시작으로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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