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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파즐리, 책임감 크고 절심함 있어"
작성 : 2024년 12월 04일(수) 22:16

김상우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중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누르고 3위 자리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8 25-16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5승 7패(승점 18)로 우리카드(6승 6패·승점 17)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1세트를 패배한 뒤 2,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상우 감독은 "그로즈다노프 선수가 중요한 순간 제 역할이 안 나왔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공격을 잘해줘야 하는데 오늘도 또 부진했다. 1세트에선 사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김정호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호에 대해선 "김정호가 오늘 어쨌든 들어가서 리시브, 공격도 좋았다. 본인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로즈다노프의 상태에 대해선 "몸 상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선수로서의 투지나 자신감이 다 꺾여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연습 과정에서도 많이 보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32점을 폭격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상우 감독은 "파즐리가 책임감을 가지고 해주고 있다. 본인이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강하게 가지고 있고 또 절실함을 가지고 있다. 뭐든지 습득하려고 하고 본인이 잘 되는 부분에 대해서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며 극찬했다.

파즐리의 체력에 관한 우려에 대해선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좀 더 세이브 할 수 있게, 최대한 관리를 해서 잘 끌고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제 3위가 됐고,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김상우 감독은 "그렇지 않다. 매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바로 연전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붙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1라운드에는 우리 팀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파즐리가 좋아지고 있고 국내 선수들 조직력도 좋아지고 있다. 그걸 계속 살려야겠다. 어떤 큰 선수가 와서 보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가 가진 한에서 조직력을 잘 다지고 체력 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 손태훈이 기회를 받았다. 김상우 감독은 "손태훈이 그간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최근 연습 과정에서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속공에서 분명 장점이 있는 선수다. 블로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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