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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 "니콜리치 시간 더 필요해…작은 차이들이 결과로 이어져"
작성 : 2024년 12월 04일(수) 22:01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중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패배하며 3위 수성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18-25 16-25 21-25)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6승 6패(승점 17)로 삼성화재(5승 7패·승점 18)에 3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경기 후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1세트에 좋은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냈으나, 남은 세트에서 모두 패배했다.

파에스 감독은 "1세트는 서브가 좀 더 강하게 잘 들어갔고 블로킹도 적재적소에 잘 됐고, 사이드아웃이 좋았다. 한태준과 이상현이 초반 그로즈다노프를 잘 막았다. 나머지 세트는 삼성화재에 변화가 생기며 우리 서브가 안 먹혔다"며 "리시브는 좀 나아졌지만 사이드아웃 부분에 있어서 클러치 상황에 범실들이 자주 나왔다. 4세트때는 2, 3세트 보다 선수들 플레이가 잘 됐지만 조그만 수준 차이가 그런 결과를 내지 않았나 싶다"고 되돌아봤다.

우리카드의 에이스 알리는 1세트와 2세트 총 9점(공격성공률 56.25%)를 뽑아내며 맹활약했지만, 3세트에 주춤했고, 4세트엔 코트로 나서지 않았다. 이에 파에스 감독은 "첫 세트는 잘하긴 했지만, 기복이 좀 있었다. 사소한 범실도 많았다. 리시브, 공격, 블로킹 등 보이지 않는 범실들이 많았다. 한태준의 배분도 알맞지 않을 때 몇 번 그런 실수가 보였다. 다음 경기는 더 강한 사이드아웃을 할 수 있게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김형근을 아포짓으로 내보냈다. 파에스 감독은 "오늘은 지난번 몇 경기보다 김형근이 좀 더 나았다고 본다. 하지만 몇몇 범실로 인해 기복이 보였다. 제 시선에서는 김형근을 아포짓으로 훈련을 시켰다. 기회를 주지 않으면 팀에 부르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회를 무조건 주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한다. 에너지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나았고 잘했다. 김지한같은 경우는 제 관점에서 아포짓은 아니다. 리시브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파이프와 블로킹도 그렇다. 용병 없이 해당 포지션을 준비하는 게 사실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 파에스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두산 니콜리치를 투입시키지 않았다. 이에 "감독으로서의 책임 문제다. 오늘 기용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 부상 위험도 높을 수 있다. 팀과 며칠이라도 훈련을 했으면 모르지만 오늘 오전 한 시간 정도 가볍게 한 것 말고는 없다"며 "3~4일 정도는 훈련을 좀 더 해봐야 한다. 니콜리치도 어린 선수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도 있다. 선수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아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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