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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 속 내한공연' 두아 리파, 6년 기다린 파티의 밤 [리뷰]
작성 : 2024년 12월 04일(수) 21:26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속 내한 공연을 연 팝스타 두아 리파(Dua Lipa)가 팬들과 함께 아름다운 밤을 완성했다.

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아 리파 내한공연 (DUA LIPA : Radical Optimism Tour 2024)이 열렸다.

두아 리파는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모델, 디자이너, 배우로, 3개의 그래미, 7개의 브릿 어워즈를 수상했다.

이번 콘서트는 정규 3집 '래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5일까지 총 2회차 진행된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는 2만여 명이 운집했다.

이날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한 두아 리파는 'Training Season' 'One Kiss (원곡 Calvin Harris & Dua Lipa)' 'Illusio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두아 리파의 관능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공연은 시작부터 달아올랐다.

이어 그는 "오늘 기분 어떠냐. 오늘 밤 여기서 공연할 수 있어 기쁘다. 오랜만이다. 오늘 밤은 우리를 위한 밤이다. 외부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 오늘 밤 파티를 즐기자"라고 외치며 전날 있었던 비상계엄 사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계속해서 두아 리파는 돌출 무대와 계단 세트를 오르내리며 'End Of An Era' 'Break My Heart' 'Whatcha Doing'를 불렀고, 호응을 유도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뒤 'Levitating'을 불러 떼창을 이끌어냈다.

환복 후 다시 등장한 두아 리파는 'These Walls' 'Be The One' 'Love Again' 'Pretty Please' 무대를 꾸몄다. 특히 두아 리파는 관객들 구역을 나눠 함성 대결을 시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두아 리파는 "이번 공연은 아시아에서 하는 마지막 두 공연이다. 여러분들과 함께 해 특별하다. 공연을 기다려줘서 고맙다. 에너지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화이트 의상으로 재차 환복한 두아 리파는 'Hallucinate'에 이어 'New Rules'를 불렀고, 관객들을 살짝 앉힌 뒤 3초를 세고 한꺼번에 일어나게 해 공연장은 마치 클럽처럼 열기로 가득 찼다.

이어 'Electricity'를 거쳐 관객들의 휴대폰 플래시와 함께 엘튼 존과의 듀엣곡 'Cold Heart'를 부른 뒤 두아 리파는 한 번 더 옷을 갈아입었다.

반짝이는 미니 드레스를 입은 두아 리파는 'Anything For Love'를 불렀고, 연주 없이 목소리만으로 공연장을 채워 눈길을 끌었다. 이어 'Happy For You'를 부른 두아 리파는 "서울 땡큐 쏘 머치. 굿 나잇"이란 인사를 남기고 본 공연을 마쳤다.

"앙코르" 외침과 함께 잠시간 후 다시 등장한 두아 리파는 또다시 옷을 갈아 입고 나와 관객들의 열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Physical' 'Dance The Night' 'Don't Start Now' 'Houdini'를 부르며 6년 만의 내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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