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산 BNK썸이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BNK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69-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BNK는 9승 2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7승 4패가 되며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BNK는 이소희가 26점, 김소니아가 18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7점, 이명관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했다.
1쿼터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김단피의 와곽포와 이명관의 점퍼로 리드를 가져갔으나, BNK역시 이소희가 3점포에 이은 페인트존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양 팀은 공방을 주고 받았고, 그 과정에서 이소희와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으로 BNK가 역전에 성공하며 15-14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우리은행이 근소하게 앞섰다. BNK가 초반 김소니아와 이이지마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6점 차까지 도망갔으나, 우리은행 김예진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분위기를 바꾼 우리은행은 BNK를 상대로 계속해서 자유투를 만들어내며 역전까지 해냈고, 김단비의 2점슛으로 리드를 유지한 채 33-32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 BNK의 공격이 다시 살아났다. 박혜진의 페인트존 득점과 이이지마의 3점포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BNK는 이소희의 3점포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고군분투했지만, BNK의 김소니아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우리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우리은행이 3쿼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3점포를 터뜨렸으나 BNK가 54-48로 리드한 채 경기는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서 승부는 빠르게 정해졌다. BNK는 이소희의 외곽포를 필두로 안혜지와 김소니아가 합세하며 계속해서 득점했지만, 우리은행의 야투는 모두 빗나가며 15-0 런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종료 18초 전 변하정의 페인트 존 득점으로 무득점 굴욕은 피했으나 이미 승부는 정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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