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정우성이 유부녀인 회계사 여자친구와 만남을 가졌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회계사 여친 지라시 실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23년 차 오미정 기자는 이진호와 함께 정우성의 여자친구가 언급된 지라시(정보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진호는 "지금 정우성 씨 관련해서 나올 수 있는 건 다 나왔다. 그런데 딱 한 가지 안 나왔던 게 있다. 바로 지라시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지라시는 모 법무법인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 A씨가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 캡처 사진으로, 정우성과 문가비 사이 혼외자의 존재가 알려진 24일 이후에 나왔다.
메시지를 살펴보면, 한 회계사가 법률 상담을 받으러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는데 그에게는 남편이 있었다. 그 회계사는 사실혼 관계로 내연남과 10년을 살았고, 내연남과 결혼하려고 남편과 이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A씨는 "이번에는 인플루언서 모델을 만나다가 이 여자를 임신시켰다. 그러니까 이 회계사는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헤어질 결심을 했는데 남자는 여자한테 본인이 애를 데려오겠다고 했다. 같이 키우면서 살자고 했다더라. 그래서 애를 데리고 올 방법이 법적으로 있냐를 상담받으러 로펌에 찾아간 건데, 이 남자는 정우성이고 모델은 문가비다. 승소율이 높은 작은 로펌들을 찾아갔는데 이미 빅펌에 소문이 다 났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루머에 대해 오 기자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저런 이야기가 나왔다면 정말 큰 문제다. 그 로펌은 문 닫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연예인들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서 본인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상담을 받지만 세상에 나오지 않은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로펌에서 저렇게 이야기를 했고 소문이 다 돌았다는 건 신빙성이 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진호도 "이 지라시가 본격적으로 나온 건 정우성, 문가비 사이의 혼외자가 알려진 이후"라며 "더욱이 납득하기 힘든 건 로펌을 통해 이야기가 나올 때는 이렇게 구체적으로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오 기자는 다시 한번 "변호사나 로펌들이 비밀 유지에 대한 강박이 있다. 저렇게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야기가 샜다면 그 로펌은 문을 닫아야 한다. 더 이상 일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호는 취재 결과 해당 여성은 회계사가 아니었으며, 돈이 많은 사람이고 이정재 커플과도 자주 데이트를 즐길 정도로 오래 만났던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지라시의 경우가 확인이 안 되는데 이 지라시는 기승전결이 다 있다. 이렇게 명확한 지라시가 있다는 걸 기자들이 모를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 대신 아이에 대한 양육 부담만 지겠다는 입장으로 비혼 출산이 큰 이슈가 됐다.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서울의 봄'으로 최다관객상을 받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또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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