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3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와의 홈 경기에서 80-109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이커슨느 12승 9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7위로 내려앉았다. 연승에 성공한 미네소타는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11위에 자리했다.
이날 야투 16개 중 4개 만을 성공시키며 10점에 그친 르브론은 하락세에 빠졌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르브론은 역사상 최악의 슈팅 침체기에 빠졌다. 지난 4경기에서 3점슛 19개를 모두 놓쳤다"고 보도했다. 3점슛 19개 연속 실패는 2015-2016시즌 18개 연속으로 실패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이어 매체는 "그는 항상 다소 불안정한 슈터였다. 신인 시절(29.0%) 이후 최악의 3점슛 시즌(30.9%)은 2016년이었다. 당시 그가 있던 LA 레이커스는 우승을 차지했다"며 "점프 슛은 그에게 보너스 영역이었다. 다른 모든 부문에서 그는 보충할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미네소타와의 경기(80대109 LA 레이커스 패)는 슈팅 불안의 정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르브론은 21경기 동안 경기 당 평균 22점을 기록했고, 이는 신인 시절(평균 20.9점) 이후 최저 득점이다.
CBS 스포츠는 "르브론 제임스는 올해 40세가 된다. 마침내 신체적 한계를 드러내는 것처럼 보인다. 속공 득점에서 4.3으로 8위지만, 최근 몇 년과 비교하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시즌 5.1이었고, 2년 전 6.2였다"며 "효율성 측면에서도 시너지 스포츠에 따르면 볼 포제션 당 포인트 측면에서 NBA에서 54% 이하로 떨어졌다"며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물론 해마다 나이와 걸맞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증명해나간 르브론이기에 이번에도 부진을 털어버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르브론의 하락세는 심상치 않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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