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4일(한국시각)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겨울 보스턴 레드삭스의 최우선 과제는 파이어볼러 불펜 보강이었다. 그리고 4일 베테랑 좌완 채프먼을 1년 1075만 달러(약 152억 원)에 영입하는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구단은 채프먼의 메디컬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매체는 보스턴이 채프먼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 "지난 두 시즌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켄리 잰슨이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날 예정이고, 크리스 마틴 또한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레드삭스는 2025년 리암 헨드릭스와 함께 뒷문을 지킬 경험 많은 불펜투수 영입이 절실했고, 채프먼은 그 취지에 부합하는 선수다. 아울러 채프먼은 2024시즌 보스턴의 좌완 기근을 해소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쿠바 출신의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올해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뛰었다.
2016년엔 컵스, 2023년엔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15년 동안 MLB 796경기에서 55승 45패, 335세이브, 63홀드, 1246탈삼진,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올해는 68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22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