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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25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선두 탈환…현대건설, GS칼텍스 완파
작성 : 2024년 12월 03일(화) 21:18

레오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9 22-25 25-23)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9승2패(승점 26)를 기록, 대한항공(8승4패, 승점 25)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현대캐피탈 레오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기록했고, 허수봉(17점)과 신펑(11점)도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막심(24점)과 정한용(17점)이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까지 막심의 공격 득점과 정지석, 김민재의 블로킹을 앞세운 대한항공에 11-15로 끌려갔다. 하지만 허수봉의 공격 득점과 서브에이스,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최민호, 레오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첫 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레오의 강서브로 대한항공의 리시브진을 무너뜨리며 14-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정태준의 서브 득점과 허수봉의 블로킹 등으로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19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16-17에서 상대 범실과 막심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상대 범실로 조금씩 차이를 벌렸고, 정지석과 정한용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3세트를 25-22로 만회했다.

대한항공의 반격은 계속 됐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정한용과 막심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7-3으로 달아났고, 이후 세트 내내 앞서 나가며 21-17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상대 범실과 허수봉의 공격 득점으로 23-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23-23에서 레오의 공격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이준협이 막심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4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1 27-25 25-19)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9승3패(승점 27)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흥국생명(11승, 승점 32)과의 승점 차도 5점으로 줄였다.

7연패 수렁에 빠진 GS칼텍스는 1승10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에서는 모마(17점)와 위파위(13점), 양효진(12점), 이다현(11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에서는 이주아(16점)와 유서연(11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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