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중국의 세 번째 주자 셰얼하오 9단이 연승 시동을 걸었다.
중국 셰얼하오 9단은 3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8국에서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에게 수 143만에 흑 불계승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치리키 료 9단은 중앙 승부처에서 밀리기 시작한 이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4일 이어지는 본선 9국에는 한국의 세 번째 주자 신민준 9단이 출전한다.
신민준 9단은 "이번 농심신라면배를 지켜보니 셰얼하오 9단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필사적으로 둬서 내일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 나란히 4승을 기록한 한국과 중국은 각각 세 명씩 생존해 있지만 일본은 1승도 건지지 못하며 마지막 주자 시바노 도라마루 9단만이 남아 벼랑 끝에 몰렸다.
셰얼하오 9단은 지난 25회 대회 중국의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해 7연승을 거뒀다. 신민준 9단이 셰얼하오 9단의 연승 저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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