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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를 돌면' 정건주X최희진, 6년만 재회…따뜻한 멜로 전한다 [종합]
작성 : 2024년 12월 03일(화) 16:08

모퉁이를 돌면 / 사진=KBS 모퉁이를 돌면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모퉁이를 돌면' 정건주, 최희진이 6년만 재회로 가슴 따뜻한 멜로를 전한다.

3일 오후 KBS 드라마 스페셜 2024 '모퉁이를 돌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정건주, 최희진 배우, 이해우 감독이 참석했다.

'모퉁이를 돌면'은 길눈 밝은 로드뷰 촬영팀 남자와 로드뷰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발견한 길치 여자의 동행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이날 이해우 감독은 "원서후는 극 중 직업이 로드뷰 촬영팀이라 무거운 장비를 하고 골목을 묵묵히 누비는 바른 남자의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외적으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정건주가 맡은 캐릭터가 원서후가 가장 조용하고 차분할 거 같다. 연출로서는 배우의 색다른 모습을 찾아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알렸다.

이어 "성은하는 솔직하고 단단하고 사랑스러운 인물인데,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길치라는 설정이 있어서 이질감 없이 이런 성격을 보여주려면 배우 본인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높아야겠다 싶었다. 첫 미팅 때 최희진은 성은하 같았고, 대본 리딩 하면서 더 겹쳐 보였다. 배우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드라마톤과 어우러지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정건주는 극 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30%정도 된다. 저는 표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친구들하고 있으면 말도 많이 하고 에너지가 많은 편이다. 근데 이 친구는 특수한 상황이라서 그런지 조금 그렇다"라고 알렸다.

최희진은 극 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저는 70%정도 비슷하다. 가치관도 비슷한 거 같다. 저보다는 고민이 많은 느낌이다. 생각이 조금 더 깊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금 덜어내고 담백하게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단막극이라는 장점이 많다. 제가 열의를 갖고 하면 할수록 감독님과 시너지도 많이 났던 거 같다. 매일 전화하고 그랬다. 감독님을 조금 괴롭혔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2018년 방송된 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으로 데뷔한 두 사람은 '모퉁이를 돌면'을 통해 다시 만났다.

최희진은 "데뷔작 이후에 다시 만난다고 해서 너무 떨렸다. ‘그 때 케미가 살아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살아있더라. 말없이 교감하고 이런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케미가 살아서 신기하고 짜릿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해우 PD는 "두 분이 같이 작품을 한 것을 알고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만큼 다른 모습 보여줘도 되겠다 싶었다”며 “단막극이 촬영 일정이 빠듯하다. 그런데 정건우, 최희진이 서로를 잘 알고 있어서 케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수월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최희진은 "'모퉁이를 돌면'의 관전 포인트는 풋풋한 성장이다. 감독님이 ‘0.1씩 쌓이는 드라마 같다’고 했는데, 저희의 감정이 조금씩 쌓여서 어느 순간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어떤 드라마 보다 따뜻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한편 ‘모퉁이를 돌면’은 3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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