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하성의 전 동료 카일 히가시오카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텍사스는 3일(한국시각) "FA인 히가시오카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2025년 575만 달러, 2026년 675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며 2027시즌에 대한 옵션은 7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옵션 거부시 걸린 바이아웃은 100만 달러다.
히가시오카는 2008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30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으나, 빅리그 진출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이너리그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던 히가시오카는 지난 2017년 4월에야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백업 포수로 서서리 자리를 잡은 히가시오카는 2023년에는 커리어 최다인 92경기를 뛰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그는 2023년 12월, 양키스가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하는 대형 트레이드로 마이클 킹, 랜디 바스케스, 조니 브리토, 드류 소프와 함께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에서도 히가시오카의 활약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그는 올 시즌 84경기에 출전, 타율 0.220, 17홈런, 45타점, OPS.739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 7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가을잔치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텍사스의 부름을 받은 히가시오카는 주전 요나 하임을 백업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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