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신문선이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했다.
신문선 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회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8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총 3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신문선 교수는 "대한민국축구의 변혁을 꿈꾸며 대한축구협회의 개혁 밑그림을 그려왔다"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 변혁을 위해 노트북을 들고 들어가 협회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추된 축구협회브랜드의 리뉴얼을 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협회 브랜드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현재의 문제는 회장의 독선과 무능 또한 이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한 집행부 임원의 책임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축구협회 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지적되고 비판받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과오는 대한민국축구대표팀에 대한 상업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추락 시킨 축구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몽규 회장의 독선이 유발한 크나큰 행정적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대한축구협회라는 브랜드 가치의 대추락의 빌미가 됐고, 향후 축구협회 사업에 크나큰 손실을 초래할 폭탄이 될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영 실적임에도 정몽규 회장은 자서전에서 스스로의 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평가에서 80점을 준다는 주장은 "'대기업의 CEO가 맞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신문선 교수는 '문체부 감사 결과 조치 통보에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 '한국프로축구연맹 개혁과 변혁', '천안축구센터 이전 원점 재검토', '초·중·고 연맹 독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한민국축구협회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며 "신문선의 집행부는 실력 있고, 노력하는 경기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공정한 협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신문선은 대우 축구단, 유공 코끼리에서 선수 시절을 보냈다. K리그 1호 도움 주인공이기도 하다.
은퇴 후에는 축구 해설을 맡으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사, 시민구단 성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축구인 출신 행정가로서도 활동했다. 명지대에서 교수 생활도 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출마를 했지만 낙선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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