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김미주가 음악의 길을 걷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2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데뷔 싱글 '천륜지정(天倫之情)'을 발매한 가수 김미주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륜지정(天倫之情)'은 부모와 자식, 혹은 형제간에 저절로 우러나오는 애정을 담은 곡으로, 떠나려야 떠날 수 없고 헤어지려야 헤어질 수 없는 아쉽고 허망한 마음을 담았다. 김미주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황망함과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표현했다.
이날 김미주는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목소리의 비결로 "사실 학교 다닐 때부터 노래를 계속했다. 여러 장르를 했다"며 "밴드, 뮤지컬, 록도 했었고 다 해서 목소리가 여러 번 바뀌었는데 가사나 내용에 따라서 목소리가 많이 바뀌는 것 같다. 이번 곡이 회사에서 저한테 맞는 맞춤형 곡을 제작해 주신 거라서 그에 맞게끔 약간 보이스가 좀 더 잘 묻어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김미주는 '천륜지정' 가사에 대해 "전체적인 내용은 부모님이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대중이 보셨을 때는 친구도 있고 연인도 있고, 이별 다 공감하실 수 있는 대중적인 가사다. 그걸로 봤을 때는 지금까지 지내면서 충분히 겪어온 느낌을 담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래는 인터넷으로 독학을 했다며 "시작은 독학으로 해서 학교에서 선생님들한테 배우고 이렇게 야금야금 찾아보면서 배웠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표현이 안 될 때가 힘들더라. 배우는 것만이 다가 아니고, 배우고 듣고 공부하고 이걸 또 계속 불러서 제 것화하는 데까지 시간이 엄청 걸리니까 완성되기까지 힘든 것 같다. 타고난 사람들보다는 좀 더 오래 걸리지 않았나"라고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 지난 나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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