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스캔들에 정면승부로 나섰다. 다만 그동안 승승장구였던 만큼, 커리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은 지난달 24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모델 문가비가 올해 초 출산한 아들의 친부임을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6월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아이를 갖게 됐다. 다만 두 사람은 연인이나 결혼을 약속한 관계는 아니며, 정우성은 친자 확인 후 아들의 친부로서 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우성의 과거사도 폭로됐다. 오랜 기간 만나온 또 다른 연인이 있으며, SNS를 통해 다수의 여성에게 'DM 플러팅'까지 한 과거가 '파묘' 됐다.
그동안 건실하고 젠틀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은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시상자로 참석해 자신의 혼외자 스캔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아이의 친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전 국민 앞에서 약속했고, 이에 동료 배우들은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정우성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입은 것은 확실하다. '젠틀남' 타이틀을 가진 정우성에게 혼외자 스캔들과 수많은 DM 플러팅들은 그의 명성에 금이 가게 했다.
다만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우성의 커리어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는 차기작 '메이드 인 코리아' 촬영에 매진 중이다. 또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선 이사직을 맡고 있다. 관계자들 역시 정우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캐스팅 과정에 대한 난항은 없다는 전언이다. 더불어 청룡영화상에서 그의 발언을 두고, 타박과 동시에 응원이 오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과연 논란들에 대해 정면승부를 택한 정우성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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