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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받기로 한 적 없다"던 민희진, 다보링크 회장·뉴진스 가족과 3자 회동 포착
작성 : 2024년 12월 02일(월) 15:32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투자를 받기로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입장이 거짓인 정황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2일 디스패치는 '"뉴진스 탈출을 빌드업했다"…민희진, 거짓말의 실체'라는 제목의 기사로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의 큰아버지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려고 했던 다보링크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민희진 전 대표 측은 지난 11월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냈다.

당시 업계에는 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가 민희진 전 대표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다보링크는 뉴진스 멤버의 큰아버지를 사내이사 선임하려다 돌연 취소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민희진의 입장문은) 거짓말"이라면서 "민희진은 다보링크를 직접 만났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9월 30일, 민희진은 이 회사의 실질적 소유주인 A씨를 만났다. 이 둘의 연결고리는, 뉴진스 멤버의 가족(큰아빠) B씨"라며 민희진과 다보링크 A회장, B큰아빠의 3자 회동을 포착해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어 "민희진은 A회장의 집(청담동)으로 갔다. B씨가 보낸 카니발을 타고 움직였다. 이 3명은 H빌라 미팅룸에서 3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다. A회장은 민희진이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민희진과 B씨는 이미 하이브 탈출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디스패치는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민희진은 어도어 사내이사였고, 뉴진스의 계약기간은 29년 7월 31일이라 계약 만료 전 사전접촉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A회장은 "B씨가 먼저 연락이 왔다. 민희진에게 50억 원 정도 투자할 수 있냐고 했다. 두 사람이 투자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투자자를 찾는다고 했다. 그래서 약속을 잡았다. 3시간 동안 꽤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실제 회동 이틀 뒤인 10월 2일, 다보링크는 신규 이사 선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민희진 전 대표가 돌연 다보링크와의 접촉을 부인하며 A회장은 B씨를 이사 명단에서 내렸다.

A회장은 디스패치에 "이런 농락은 처음 당해본다"며 "자기들이 만나고 싶다고 직접 우리 집까지 찾아왔다. 그런데 일체 접촉한 적도 없다? 그 거짓말에 주가가 단기 50프로 빠졌다. 정말 황당하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민희진 전 대표 측에 입장을 확인하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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