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제시가 데뷔 19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제시는 1일 자신의 SNS에 데뷔 19주년을 맞아 장문의 영어 소감문을 게재했다.
이날 제시는 "벌써 19주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제비(제시 팬덤명)들이 제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 커리어의 기복 속에서도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가 저에겐 전부다. 팬들이 없었다면 저는 여기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인생은 여정이다. 그 여정엔 정점과 저점이 있다. 꾸준하고, 예측 가능한 길은 없다. 함께 이 롤러코스터를 경험했고, 여러분이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시는 "이 여정은 어린 소녀가 한국으로 혼자 이사하면서 시작됐지만, 저는 지금 이 산업을 헤쳐나가는 여성으로 성장했다. 그 누구도 제가 마주한 도전들에 대한 제 마음과 고충들을 저보다 잘 알 순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제시는 "그동안 팬들이 절 믿어준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제가 꿈을 좇는 데 두려움 없이 임하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영감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시는 지난 2005년 제시카 H.O.로 데뷔해 그룹 업타운 객원 멤버 겸 2대 여성 보컬로 활동했다. 이어 솔로 활동을 통해 '눈누난나', '어떤X', '줌'(ZOOM)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다만 제시는 지난 9월 29일 새벽 5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길거리에서 지인의 폭행 시비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피해자 A씨가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으나, 제시의 일행인 프로듀서 코알라가 이를 저지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남성 B씨가 A씨를 폭행했다. 당시 제시는 B씨를 말리다 현장을 떠났다.
이후 A씨는 B씨와 제시 일행 등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제시는 협박 및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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