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완파하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공식전 7연승 행진을 이어 간 리버풀은 11승1무1패(승점 34)를 기록하며 리드 선두를 달렸다. 2위 아스널(7승4무2패, 승점 25)과는 9점 차다.
반면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진 맨시티는 7승2무4패(승점 23)로 5위에 머물렀다. 지난 10월 26일 사우샘프턴전 승리(1-0 승) 이후 공식전 7경기에서 1무6패를 당했으며, 그 중 리그 경기에서는 4연패를 기록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버풀은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11분 버질 판 다이크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반면 맨시티는 공을 더 오래 소유할 뿐 리버풀의 빈틈을 찾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이 전반 12분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역습 찬스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연결한 크로스를 코디 학포가 밀어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맨시티를 압도했다. 전반전은 리버풀이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후반전 들어서도 그라운드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5분 학포가 추가골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 31분 루이스 디아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만들었다.
맨시티는 뒤늦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승기는 리버풀로 넘어간 뒤였다. 경기는 리버풀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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