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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임지연, 윤서아 죽음에 추영우와 이별 "아씨 꿈 이룰 것" [텔리뷰]
작성 : 2024년 12월 02일(월) 06:40

사진=JTBC 옥씨부인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임지연이 2년 만에 추영우와 재회했으나, 윤서아의 죽음에 이별을 고하고 아씨의 삶을 택했다.

1일 방송된 JTBC '옥씨부인전' 2회에는 송서인(추영우)이 구덕이(임지연)를 다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씨부인(김미숙)은 구덕이에게 옥태영으로 살 것을 제안했다. 그렇게 구덕이는 고운 비단옷을 입고 아씨가 되어 2년 동안 옥태영의 행세를 하며 살았다.

한양 곳곳에는 구덕이의 용모파기가 붙었다. 이 때문에 구덕이는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숨어 지냈다.

한편 새로 온 현감의 장남 성윤겸(추영우)이 구덕이의 용모파기를 유심히 본 뒤, 송서인이 나타나 몰래 용모파기를 떼어 버렸다. 송서인은 3년 전 첫눈에 반한 구덕이를 찾기 위해 추노꾼까지 포섭했다. 이후 송서인은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가 되어 구덕이와 재회했다.

백이(윤서아)의 도움으로 구덕이를 만난 천승휘는 "맞구나 너. 잘 있었느냐"고 물었지만 구덕이는 "어떻게 된 거예요. 백이는요"라며 "혹시 백이에게 내가 누군지 말했습니까. 확실하십니까"라고 답했다.

천승휘는 "아마도"라며 "나는 네가 여기 이러고 사는 줄도 모르고 바닷가만 헤매고 다녔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덕이는 "저를 왜 찾는 것입니까. 저를 대체 왜 찾는 것이냐고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천승휘는 "책을 봤으면 알았을 텐데. 내가 너한테 한눈에 마음이 갔다는 것을"이라고 했지만, 구덕이는 "참으로 이기적이십니다"라며 "제가 도망쳐서 숨어서 살 걸 아시면서 이렇게 책으로 제 사연을 쓰고 공연까지 하면서 찾아다니면 제가 위험하게 될 거란 생각은 안 하셨습니까"라고 화를 냈다.

천승휘는 다시 구덕이를 찾았다. "돌아가 주세요"라는 구덕이에게 "아니. 너 오늘 나랑 어디 좀 가야겠다"며 "구덕아. 너 한양 살던 구덕이 아니냐. 야 못 본 새 많이 예뻐졌네!"라고 외쳤다. 이에 구덕이는 황급히 천승휘의 입을 틀어막았고, 결국 천승휘의 제안에 따라 말을 타고 아무도 없는 바닷가로 향했다.

천승휘는 "나랑 떠나자. 나는 조선팔도를 누비니 너희 아버지도 금방 찾을 수 있다. 그러고 나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자꾸나. 이게 네 꿈이라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우리가 같은 신분으로 만나서 별 탈 없이 혼례해서 한 지붕 아래 살았으면 어땠을까"라며 "상상만으로도 참으로 달콤하고 참으로 슬프다"고 털어놨다.

구덕이가 "이뤄질 수 없는 꿈입니다"라고 하자, 천승휘는 "나는 네가 너로 살길 바란다. 쓰개치마를 쓰고 영원히 숨어 사는 것은 너답지 않아. 내일 떠날 것이다. 여각에서 기다리마"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밤 백이가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도광(김선빈)이 백이를 따라다니며 함께 한양으로 가자고 꼬드겼다는 식솔들의 말에 구덕이는 울부짖으며 당장 현감을 찾아가려 했다. 하지만 막심(김재화)은 눈물을 흘리며 "'아씨, 아씨' 하니까 네가 진짜 태영 아씨인 줄 아는 겨? 네가 누구인지 알아보기라도 하면 너 하나 찢어죽이는 건 일도 아녀. 차라리 그 사내를 따라 도망가. 우리 백이가 바란 게 그거니까"라고 만류했다.

구덕이는 천승휘를 찾아갔다. 천승휘는 "나와 함께 떠나러 온 게 아니구나"라고 직감했다. 구덕이는 그에게 받은 관자를 돌려주며 "도련님도 저를 잊으세요. 도련님이 연모하였던 구덕이는 2년 전 주막에서 불에 타 죽었습니다. 아씨 대신 얻은 삶은 구덕이가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이뤄야 할 꿈은 제 꿈이 아니라 아씨의 꿈이지요"라고 이별을 고했다. 이에 천승휘도 "그래. 이제야 너답다"며 받아들였다.

한편 딸을 잃은 막심은 송씨부인(전익령) 앞에서 "백도광 나오라 그랴. 너 당장 이리 나와. 그려 나 죽으려고 환장했다. 어차피 죽을 거 뭔 짓을 못해"라고 소리쳤다. 송씨부인은 "예가 어디라고. 미친 것이냐?"라며 막심을 때려눕혔다. 그는 "어디서 남의 귀한 아들을 모함해? 본때를 보여주마. 당장 멍석을 말아라"라고 명령했다.

이때 구덕이가 나타났고, "대체 무슨 이유로 매질을 하려는 것입니까"라며 그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대치 상황에 현감 성규진(성동일)이 병사들과 함께 나타났다. 성규진은 "여기 있는 이장이 시신 검수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관아에서 재수사를 할 터이니 함께 가 주시죠"라고 백도광 일가를 모두 잡아들이라 명령했다.

구덕이는 성규진에게 "재수사를 해주신다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성규진이 구덕이에게 이름을 물었고, 구덕이는 "제 이름은 옥태영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2회가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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