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부상을 당하며 자리를 비우게 됐다.
뮌헨은 1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도르트문트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승부를 내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면서 7연승을 마감했고 7경기 연속 무실점도 종료됐다.
더 큰 악재는 해리 케인의 부상이었다. 케인은 선발로 나와 뮌헨의 최전방을 책임졌지만 부상으로 인해 이른 시간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전반 33분 케인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허벅지 뒤쪽을 만졌다. 직접 교체를 요청했고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뮌헨은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은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작은 근육 파열을 입었다. 뮌헨 의료진의 검사 결과였다. 이는 뮌헨이 당분간 케인 없이 지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케인은 현재 뮌헨의 명실상부 최고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모든 대회에서 45경기 44골을 넣었고, 리그에서 36골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등극하며 유로피언 골든슈도 받았다.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골로 득점왕이 됐다.
이번 시즌도 케인은 뮌헨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19경기를 소화하며 20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14골을 뽑아내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UCL에서는 5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위치해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김민재 역시 부상을 당했다. 김민재는 후반 후반 35분 상대 공격수인 세루 기라시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눈 부위를 맞았다. 이에 출혈이 발생했다.
결국 의료진은 김민재의 상태를 확인한 뒤 제외를 결정, 마이클 올리세가 교체 투입됐다.
그럼에도 다행인 부분은 김민재의 부상은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크로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김민재가 봉합 시술을 받아야 했지만, 그는 기계"라며 "김민재에게 영향은 없을 것이다. 곧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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