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신지애가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총상금 340만 호주달러)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65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신지애는 1일(한국시각)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신지애는 프로 대회 개인 통산 65승이자 호주여자프로골프에서 들어 올린 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28만9000호주 달러(약 2억6000만원)도 받았다.
또 개인 통산 65승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지금은 사라진 레이디스 아시안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다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프로 대회에서 통산 우승은 65승이 된다.
신지애가 우승컵을 품에 안은 것은 2023년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날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한 신지애는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에서 버디, 4번 홀에서 샷 이글, 5번 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3개 홀에서 4타를 줄여 6타 차로 선두를 달렸다.
이후 후반 10번 홀에서 두 번째 이글을 추가한 신지애는 13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4개 홀에서 2타를 잃어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7년생인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효진은 7언더파 284타의 성적으로 단독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과 세계랭킹 6위 해나 그린(이상 호주)은 나란히 6언더파 285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함께 열린 남자 대회에서는 릭스 존스턴(미국)이 18언더파 269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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