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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복귀전 5위+사대륙선수권 출전권 획득…차준환·김채연 남녀 우승(종합)
작성 : 2024년 12월 01일(일) 20:13

이해인 / 사진=DB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돌아온 이해인(고려대)이 복귀전에서 5위에 올랐다.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이해인은 1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04점, 예술점수(PCS) 63.15점을 합쳐 130.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45점으로 10위에 그쳤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4위)에서의 선전으로 총점 190.64점을 기록, 전체 5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종목 1-3위에게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 다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나이 규정에 따라, 2024년 7월 1일 기준 17세 이상의 선수들 만이 출전할 수 있다.

이해인은 5위를 기록했지만 2위 신지아(세화여고, 203.68점)와 3위 김유성(평촌중, 199.11점)이 나이 규정으로 출전할 수 없어, 1위 김채연(수리고, 213.51점), 4위 윤아선(수리고, 193.44점)과 함께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6위) 이후 무려 8개월 만에 다시 오른 빙판이었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음주를 했고, 미성년자 후배 선수와 애정 행위 등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부과했고, 이해인은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그러나 이해인은 해당 선수와 과거 연인 관계였고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자격정지 징계 가처분을 신청했고, 지난달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판결을 내리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날 이해인은 엄청난 응원과 환호를 받으며 빙판 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한층 편안한 모습이었다.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18점의 가산점을 받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도 문제 없이 뛰었다. 이후에도 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친 이해인은 성공적으로 연기를 마쳤고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점수가 발표된 이후에는 놀란 듯 입을 크게 벌리기도 했다.

이해인 / 사진=DB


이해인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나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안겨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해인은 또 "지난 시간은 내게 가장 힘들고도 값진 배움의 시간이었다. 나의 잘못을 되돌아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진정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깨닫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해인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나는 연맹과의 갈등을 원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개인적으로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많이 생겨 속상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빙상계를 위해 더욱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분들과 빙상계 관계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김채연이었다. 김채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1.59점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41.92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213.5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203.68점, 김유성은 199.11점을 기록하며 2, 3위에 자리했다.

차준환 / 사진=DB


남자 싱글 종목에서는 차준환(고려대)이 정상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3.30점으로 1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71.29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총점 264.5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중순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서민규(경신고, 244.23점)와 이시형(고려대, 240.66점), 이재근(수리고, 236.55점), 김현겸(한광고, 231.92점)은 나란히 2-5위에 자리했다. 이 가운데 서민규와 이재근은 나이 규정으로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차준환과 이시형, 김현겸이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한편 아이스댄스에 유일하게 출전한 임해나-예콴(경기일반) 조는 총점 178.88점을 기록했다.

임해나-예콴 조는 전날 리듬댄스에서 71.36점을 획득했고, 이날 프리댄스에서는 107.52점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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