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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타 21점 9리바운드' KB, 신한은행에 74-69 승리…4연패 탈출
작성 : 2024년 12월 01일(일) 18:12

나가타 모에 /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스타즈가 신한은행을 상대로 4연패를 끊어냈다.

KB는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74-69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4연패를 벗어난 KB는 5승 6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2승 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B는 나가타 모에가 21점 9리바운드, 이혜주가 15점, 허예은이 13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이경은이 27점 타니무라 리카가 15점으로 분전하며 KB를 끝까지 괴롭혔지만, 막판 힘싸움에서 밀린 것이 뼈아팠다.

1쿼터의 주인공은 KB 허예은이었다. 허예은은 8-13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2점슛에 이어 스틸 후 3점포, 또다시 스틸 후 페인트존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허예은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은 KB는 나가타의 페인트존 득점과 나윤정의 3점포로 승기를 잡으며 22-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반격했다. 이경은의 3점포가 계속해서 림을 가르며 1점 차까지 쫓아갔고, 신지현이 페인트존 득점 이후 외곽에서까지 득점을 생산해내며 힘을 보탰다. 반격을 허용한 KB는 나가타와 김민정의 분전으로 리드를 유지한 채 36-32로 전반을 끝냈다.

신한은행은 후반전에도 끈질기게 붙었다. KB가 이혜주와 나가타의 연속 3점포로 격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타니무라가 KB의 골밑을 계속해서 노리면서 추격했고, 이경은이 전반에 좋았던 슛감을 유지한 채 득점을 뽑아내며 신한은행이 58-59, 1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4쿼터에서 집중력이 좋았던 팀은 KB였다. KB는 63-60에서 허예은의 3점포가 림을 갈랐고, 수비 성공 후 이혜주가 시간을 다 소모한 뒤 득점까지 성공하며 8점 차까지 벌렸다. 신한은행은 이경은의 3점포로 다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하지만 나가타를 막아내지 못하며 연이어 실점했고, 결국 KB가 74-69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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