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속에 1-3으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김판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났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 팬들께 송구하다"면서 "내년에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노쇠화'에 대한 질문에는 "대회 끝내고 준비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하 김판곤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Q. 총평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서 멀리서 오셔서 응원해 주신 울산 팬들에게 송구하단 말씀드리겠다. 우리 선수들이 잘 시작했는데 후반 여러 가지 사고들이 있었다. 끝까지 애를 썼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은 내년에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다음 시즌 준비는 어떻게?
국내 대회는 마쳤지만 며칠 뒤에 ACL 경기가 하나 남았다.(12월 4일 상하이 선화) 마지막까지 치르고 그리고 난 뒤에 정리해 보겠다. 5달 정도 팀 파악을 했고 내년 시즌은 상하이 경기가 끝나는 대로 구상을 해보겠다.
Q. 임종은 부상 상황은?
갈비뼈에 부상이 있는 것 같다. 바라기는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울산 내려가는 대로 체크할 생각이다. (김민혁도) 어깨 탈골이 있어서 후반 10분 안에 교체 카드 두 장을 썼다. 생각하지 않은 일들이 나왔다. 들어간 선수가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실점 장면과 세 번째 골은 만회를 해야 한다. 아쉽지만 선수들이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Q. 찬스는 많았지만 살리지 못한 이유는?
ACL도 그렇고 지난 경기에서 볼 소유 퍼센트가 매우 높은 상태에서 당했다. 경기를 지배할 때 역습에서 많이 먹었다.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분석을 해서 커버를 해서 다음 시즌 준비하겠다.
Q. 노쇠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대비책은?
대회 끝내고 준비해 보겠다.
Q. 울산 팬들께 한 마디
좋은 응원을 많이 받았다. 저희들은 울산 팬들의 충분한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송구한 마음이다. 동해안 더비 중요성도 알고 결승 중요성도 안다. 반드시 승리를 울산 팬들에게 드리고 싶었는데 경기 결과가 나오지 못해서 많이 실망하셨을거다. 경기 토대로 해서 내년 대회에서는 반드시 컵을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