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연구생 상위 30명이 맞붙은 연구생 입단대회에서 강경현(18)이 최종 1위에 오르며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29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159회 연구생 입단대회 최종라운드에서 강경현이 1국에서 동문 변정민(17)을 꺾은 데 이어 최종국에서 윤서율(16)에게 승리하며 입단 티켓을 따냈다. 강경현과 윤서율은 연구생 누적 점수 1·2위로 마지막까지 입단 티켓 한 장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다.
강경현 초단은 "그동안 고생했던 부모님의 짐을 덜어 드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올해 내신 입단을 아쉽게 놓쳐 힘들었는데 마음을 비우니 운이 따랐던 것 같다.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사범님께 감사드린다. 꾸준히 노력하고 성실한 기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경현 초단은 초등학교 1학년(2013년) 바둑에 입문해 5년 뒤인 2018년 연구생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 연구생리그에서 누적점수 8점 차로 유신성 초단(2024년 10월 입단)에게 밀려 내신 입단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과하며 지난 아픔을 씻어냈다.
강경현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37명(남자 351명, 여자 86명)으로 늘었다.
강경현 초단의 인적 사항은 다음과 같다.
강경현(姜暻顯)
생년월일 : 2006년 10월 19일(경기도 용인)
가족관계 : 강다원·조미연 씨의 2녀 1남 중 셋째
출신도장 : 충암바둑도장
지도사범 : 김대용 7단, 최원용 9단, 정서준 6단, 황진형 5단, 이승준 4단
기풍 : 두터운 바둑
존경하는 프로기사 : 최규병 9단, 정서준 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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