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김남길이 성준의 정체를 알게 됐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2' 7회에는 김해일(김남길)이 김홍식(성준)이 마약 카르텔 대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홍식은 김해일이 있는 우마성당의 성모상에 불을 질렀다. 김홍식은 드론 모니터로 충격에 빠진 김해일을 보면서 "지옥 맛보이기입니다. 신부님"이라며 웃었다.
김해일은 드론을 쫓아갔으나 놓치고 말았다. 경찰은 "딱 봐도 사이비 광신도 범행"이라고 단정지었다. 김해일은 신학교 교장 이웅석(이대연)에게 "성모상을 불태운 놈이 누군지 알고 있다"며 성모상을 불태운 자가 마약 조직의 짓이라고 했지만, 이웅석은 "그놈들이 성모상을 불태우고, 경찰과 검찰이 다 한통속? 그런데 신부님이 왜 그 마약 조직을 쫓고 있냐. 그게 신부님이 하실 일은 아니지"라고 말했다.
김해일이 "악을 쫓는데 경찰과 신부가 따로 있습니까"라고 따지며 "필터 고장난 지 수십년이 됐어요. 기다릴 생각도, 기대도 없습니다. 마이웨이 하겠습니다"란 뜻을 밝혔다.
김홍식은 후원자들을 모아 우마성당 앞에서 후원식을 열려고 했다. 김해일은 "돈도 많으신 분이 왜 성당 앞마당에서 행사를 하려고 하냐"고 하자, 김홍식은 "축복 마일리지 좀 쌓아보려고요"라며 웃었다. 그는 김해일 앞에서 "제가 요즘 죄를 좀 짓는 것 같아서요. 죄라기보다는 불경한 생각입니다. 하느님 안 믿어도 풍족한 삶을 누리게 해주고 싶어요. 사실 하느님의 나라라는 게 눈에 보이질 않잖아요"라며 "신이라는 게 또 안 보여야 맛이잖아요. 속는 맛도 있고"라고 말했다.
김해일은 "속는 맛에 20억을 한 번에 기부하냐"고 물었고, 김홍식은 "그게 꿀맛이죠. 아무튼 이런 저런 잡생각에 고해합니다"라고 했다. 이에 김해일은 고해할 필요 없다고 받아쳤고, 돌아오는 건 김홍식의 비아냥거림이었다.
한편 남두헌(서현우)은 김해일에게 만나자고 한 뒤, "그렇게 주먹빨 믿고 나대다가는 죄없는 사람들 떼죽음 당할 거다"라고 협박했다. 김해일이 "협박이 어설프다"라고 하자, 남두헌은 "협박이 아니고 진심으로 하는 당부다. 이게 다 신부님 위해서 하는 말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김해일이 남두헌의 눈을 바라보고는 "가만보면 영감님은 절대 믿으면 안 되는 눈빛을 가지셨다"고 이야기했다. 남두헌은 "이렇게 말이 안 통하냐"며 "신부님 빼고 다 죽는다고. 우마성당, 신학생들, 신부님 믿는 사람들 다 죽는다"고 협박했다. 오히려 김해일은 "네 모가지 간수나 잘해라"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김홍식이 주최한 후원식이 시작됐고, 김해일은 김홍식 패거리에 잠입한 구대영(김성균)을 통해 김홍식이 마약 카르텔 대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김해일은 "저 김홍식 회장이 마약 카르텔 대빵이래요. 아주 위험한 놈입니다"라며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김홍식은 "들켰네"라며 "지금까지 잘 버텨 왔는데"라고 말했다. 김해일은 "지금부터나 잘 버텨"라고 했고, 이어 김해일과 김홍식은 서로를 향해 달려들어 주먹을 뻗으며 7회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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