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69-67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SK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2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7승4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SK 자밀 워니는 17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안영준은 13점 6리바운드, 김선형은 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앤드류 니콜슨이 27점 12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1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SK였다. 1쿼터 중반까지는 한국가스공사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펼쳤지만, 아이재아 힉스의 득점과 오세근의 3점슛으로 차이를 벌리며 20-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기세를 탄 SK는 2쿼터에서도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보태며 29-15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곽정훈과 니콜슨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쿼터 막판 니콜슨의 자유투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2쿼터는 SK가 36-31로 앞선 채 끝났다.
코트의 분위기를 바꾼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니콜슨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김낙현의 3점슛과 벨란겔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전반과 달리 야투가 림을 외면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54-49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마지막 4쿼터. SK는 4쿼터 들어 안영준의 3점슛과 최부경의 2점으로 56-56 균형을 맞췄고, 이후에도 김선형과 오재현의 득점으로 보태며 61-56으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차바위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64-63으로 재역전했다. SK가 안영준과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67-64로 앞서 나갔지만, 다시 한국가스공사도 니콜슨의 외곽포로 67-6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김선형이 돌파 시도 후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69-67로 달아났다. 반면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의 외곽포는 림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SK의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부산 KCC를 85-79로 제압했다.
홈 3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KCC, 고양 소노와 함께 5승6패를 기록,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정관장 캐디 라렌은 23점 21리바운드, 변준형은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KCC에서는 허웅이 17점, 디온테 버튼이 트리플더블(15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