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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양민혁, 내년 영플레이어 예고…"매탄고 유병헌, 능력있는 선수"
작성 : 2024년 11월 29일(금) 18:42

양민혁 / 사진=팽현준 기자

[홍은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초신성' 양민혁(강원FC)이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까지 K리그1 첫 시즌 2관왕을 석권했다. 수상 소감과 함께 차기 시즌 영플레이어 역시 강원에서 나올 것을 예고했다.

양민혁은 29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우측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양민혁은 "큰 상을 두 개나 받을 수 있어 기쁘다.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조현우(울산 HD)에 밀렸다. 양민혁은 16.38점을 받은 반면 조현우는 63.36점으로 독식에 가까운 몰표를 받았다. 안데르손(수원FC)은 20.26점을 받았다.

양민혁은 "세 명의 선수 모두 좋은 경기력을 갖추고 있어 (MVP를) 누가 받아도 축하해줄 자신이 있었다. (조)현우 형이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다 생각해 축하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포인트는 1위 안데르손(20개)와 겨우 2개 차이였다.

전 경기 출전과 공격 포인트 중 어떤 것이 더 의미 있냐고 묻자 "전 경기 출전에 더욱 의미를 두고 싶다.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포인트를 올릴 수 있었다"고 답했다.

강원은 2019년 김지현, 2022년 양현준에 이어 올해 양현준까지 벌써 세 번째 영플레이어를 배출했다. 포항(고무열, 김승대, 송민규)와 함께 최다 배출 타이다.

차기 영플레이어를 추천해 줄 수 있냐고 묻자 "내년 시즌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유병헌(매탄고) 선수를 추천하고 싶다. 저와 친분을 다졌고, 능력이 있는 친구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윤정환 감독은 "유병헌이 내년 (강원에)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유병헌은 작은 키에 폭발력 있는 모습을 갖고 있다. 슈팅의 힘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프로가 쉬운 것은 아니기에 (양)민혁이처럼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약관 18세에 불과한 나이다. 2관왕으로 들뜰 법 하지만 양민혁은 시종일관 차분했다. 양민혁은 "부모님께서도 부끄러움이 많으시다. 저도 진중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낯도 가리고 성격이 소심하다 보니 그렇게 비쳐진 것 같다"고 답했다.

양민혁은 12월 영국으로 출국,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다. 해외에서 선수들과 친분을 다지려면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할 터. 양민혁은 "그런 부분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 해외 나가면 충분히 바뀌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맞게 성격을 잘 맞추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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