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예상대로였다. 양민혁(강원)이 올 시즌 최고의 샛별로 꼽혔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K리그1, 2 MVP를 포함해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등 올 한 해를 빛낸 선수들이 모두 공개된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가 투표를 진행, 총점 100점으로 환산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모두의 예상대로 양민혁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총 140표 중 136표(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를 독식, 92.16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이번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2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도움 모두 공동 5위고, 공격 포인트는 1위 안데르손(수원FC·20개)과 겨우 2개 차이다.
구단 최연소 출장을 시작으로 승강제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 멀티골, 두 자릿수 득점,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이달의 골, 이달의 선수상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 이달의 선수상 1회(7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5회(4, 5, 6, 7, 10월), 라운드 베스트11 8회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또한 강원은 2019년 김지현, 2022년 양현준에 이어 2024년 양현준까지 세 차례나 영플레이어를 배출했다. 강원은 포항(고무열, 김승대, 송민규)와 함께 K리그1 최다 영플레이어 배출 구단이 됐다.
양민혁은 "이 위치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강원 구단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이 계셨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면서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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