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리그1 시즌 베스트11이 발표됐다. 1위 팀 울산 HD가 최다 인원을 배출했다. 2위 강원FC가 뒤를 따랐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K리그1, 2 MVP를 포함해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등 올 한 해를 빛낸 선수들이 모두 공개된다.
한편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가 투표를 진행,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골키퍼로 조현우(울산)가 선정됐다. 조현우는 올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내줬고 클린시트 14회를 기록했다. 또한 팀의 리그 3연패에 기여했고 라운드 MVP 2회, 라운드 베스트 11 11회에 선정됐다.
또한 조현우는 2017시즌부터 8회 연속으로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석권했다. K리그2(2015, 2016시즌)까지 범위를 넓히면 무려 10회 연속 수상이다.
김기희, 황문기, 박승욱, 이명재 / 사진=팽현준 기자
수비수는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이 뽑혔다.
이명재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울산의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3도움 또한 기록했다. 또한 개인 첫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박승욱은 32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이끌었다.
김기희는 2년 연속 울산의 주장을 맡아 팀의 리그 3연패에 기여했다 김기희는 22경기에 출전해 팀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황문기는 총점 100점 중 90.90점을 획득, 사실상 몰표를 받으며 생애 첫 베스트11 우측 수비수 부문에 선정됐다. 황문기는 36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안데르손, 오베르단, 양민혁, 고승범 / 사진=팽현준 기자
미드필더로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이 뽑혔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안데르손은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7득점 1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다 도움과 더불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고승범은 28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렸고,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통산 첫 K리그1 베스트11에 올랐다.
오베르단은 2년 연속 베스트11 중앙 미드필더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K리그1 베스트11 중 조현우와 함께 나란히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준프로로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양민혁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팀을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이끌었다.
공격수 부문에는 이동경(김천)과 이상헌(강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동경은 울산에서 8경기 7골 5도움, 김천 입대 후 18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총 12골 6도움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썼다. 이에 힘입어 개인 첫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상헌은 37경기에서 13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라운드 MVP 3회, 라운드 베스트11 6회에 꼽힐 정도로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상헌 역시 첫 시즌 베스트11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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