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무고사(인천)이 드디어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K리그1, 2 MVP를 포함해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등 올 한 해를 빛낸 선수들이 모두 공개된다.
무고사는 이번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5득점(1도움)으로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일류첸코(서울·14득점)을 1골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
2018년 K리그에 입성한 무고사는 5년 만에 득점왕에 올랐다. 무고사는 2018년 19골 4위, 2019년 14골 5위, 2020년 12골 5위, 2022년 14골 3위로 매년 날카로운 골결정력을 뽐냈지만 득점왕과 연을 맺지 못했고, 올해 드디어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었다.
외국인 선수 득점왕은 4년 만이다. 앞서 2020년 주니오(당시 울산)이 26골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2021년과 2023년은 주민규(울산), 2022년은 조규성(당시 전북 현대)가 득점왕에 등극했다.
인천 구단은 2010년 유병수에 이어 두 번째 득점왕을 배출하게 됐다.
무고사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속상한 마음이 앞서기도 한다. 팀이 강등되었기 때문이다. 인천이 K리그2에서 뛰게 되었지만 선수단, 코치진 모두 심기일전해서 K리그1로 승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인천은 K리그1에 승격할 자격이 있기 때무에 바로 승격하겠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