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강원FC의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감독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강원과의 재계약 또한 언급했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K리그1, 2 MVP를 포함해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등 올 한 해를 빛낸 선수들이 모두 공개된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윤정환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강원은 이번 시즌 19승 7무 12패(승점 64점)를 기록, 김천 상무(승점 63점)를 제치고 리그 2위를 기록했다. 강원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다.
또한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 2018년 경남FC에 이어 시도민구단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이다.
윤정환 감독은 울산 HD의 3연패를 이끈 김판곤 감독과 함께 감독상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수상 욕심이 나냐고 묻자 윤정환 감독은 "욕심이 난다기보다는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강원은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다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도 최하위가 예상됐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팀 역사상 최고 성적을 썼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는 있었다"라면서도 "이 정도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 않나. 분위기를 타면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그 분위기를 굉장히 잘 탔다"고 설명했다.
윤정환 감독은 "작년 같은 경우 지옥 같았고, 올해는 천당이다. 그만큼 작년에 힘들었고, 중간에 들어가다 보니 더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라면서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었고,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윤정환 감독과 강원의 계약은 올해 만료된다. 윤정환 감독은 "아직 결정 난 건 없지만 이야기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바라는 점을 묻자 "구단에서 성과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겠나. 거기에 맞춰서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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