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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준우승' 이율린, '엠텔리 10월의 MIG' 수상
작성 : 2024년 11월 29일(금) 09:30

이율린 / 사진=스포츠W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율린(나이키)이 2024년 10월 한 달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비우승자에게 수여하는 '엠텔리 10월의 MIG'(Most Impressive Golfer) 수상자로 선정됐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선수들 가운데 우승 경력이 없는 비우승자로서, 뚜렷한 기량 발전과 성적 향상을 이뤘거나 투어 역사에 기록될 만한 특별한 기록을 작성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MIG는 스포츠W(발행인 김종열)의 주관으로 지난 2022년 제정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전자파 기반 골프공 균일도 AI 검사 솔루션 기업 엠텔리(대표 황금철)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이지현7'이란 등록명으로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율린은 루키 시즌 상금 순위 93위에 그쳤다. 다행히 2024시즌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차석(2위)을 차지하며 올해 KLPGA 투어에서 2년차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데뷔 2년차인 2024시즌을 앞두고 이름을 개명한 이율린은 9월까지 정규투어 21개 대회에서 16차례나 컷 통과에 실패하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10월 들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63위),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공동 38위)에서 연속 컷을 통과한 데 이어 10월 마지막 대회였던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준우승(공동 2위)을 차지하는 반전 스토리를 써냈다.

9월까지 115위에 머물렀던 이율린의 상금 순위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준우승을 차지하는 것으로 10월을 마감한 결과 64위로 무려 41계단 수직 상승했다.

이율린은 10월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상금 순위 60위 사수에 실패하면서 루키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시드 순위전을 치러야 했지만, 10월 한 달간 사음 순위를 60위권으로 끌어올린 덕분에 시드 순위전 예선을 면제 받을 수 있었다. 또한 11월 열린 2025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당당히 수석을 차지하며 내년에도 정규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2024년 10월 올 시즌 단 한 번의 톱10을 준우승으로 장식한 데 이어 시드순위전 수석을 차지하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엠텔리 10월의 MIG에 선정된 이율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엠텔리의 골프공 선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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