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스무스 호일룬의 멀티골에 힘입어 보되를 물리쳤다. 후뱅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승리를 맛봤다.
맨유(잉글랜드)는 2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보되 글림트(노르웨이)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공식전 6경기 무패를 달린 맨유는 2승 3무(승점 9점)를 기록, 12위로 점프했다. 보되는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17위에 위치했다.
아모림 감독은 2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25일 입스위치와의 데뷔전에선 1-1로 비겼지만, 이번 경기에서 맨유가 뒷심을 발휘하며 아모림 감독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호일룬이 말 그대로 승리를 견인했다. 호일룬은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몰아치며 팀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시작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전반 1분 호일룬이 강한 압박을 통해 골키퍼의 공을 뺏었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쇄도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보되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9분 하콘 예브엔이 왼발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4분 뒤인 전반 23분 필립 싱커나헬이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전반 막바지 호일룬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5분 나사이르 마즈라위가 크로스를 올렸고, 호일룬이 감각적인 트래핑 이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호일룬이 해결사로 등극했다. 후반 5분 마누엘 우가르테가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호일룬이 쓰러지며 왼발을 갖다 댔다. 이 슈팅은 정확하게 골대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지켰고 경기는 3-2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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