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내달부터 홈 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하지 못한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의정부체육관의 안전상 문제로 이번 시즌 잔여 홈 경기를 치를 체육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최근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의정부체육관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 저하에 따른 적설 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며 "시설물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의정부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KB손해보험 배구단 팬들의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고 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의정부체육관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최대한 빠르게 현 상황을 정리해 팬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17-2018시즌부터 의정부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도중 안방을 잃는 날벼락을 맞았다.
보수 공사를 시작하면 최소 6개월 정도 체육관을 사용할 수 없다. KB손해보험은 사실상 차기 시즌부터 의정부체육관을 다시 홈구장으로 쓸 수 있다.
당장 내달 1일 OK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앞둔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에 협조를 구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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