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흥국생명, 실바·와일러 부상으로 빠진 GS칼텍스 제압…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격파
작성 : 2024년 11월 28일(목) 21:13

김연경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흥국생명이 악재가 겹친 GS칼텍스를 꺾고 개막 후 10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9 25-6 2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후 전승 행진을 달린 흥국생명은 10승 0패(승점 29)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고, 개막 후 10연승은 2020-2021시즌과 흥국생명의 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다.

반면 6연패의 수렁에 빠진 GS칼텍스(1승 9패·승점 5)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정윤주가 18점씩 생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피치는 13점을 거들었다.

GS칼텍스는 부상 악령에 울었다. 와일러와 실바가 각각 1, 2세트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실바가 기록한 11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와일러 / 사진=권광일 기자

1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좋았다. 7-6에서 정윤주가 퀵오픈에 이은 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1-6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GS칼텍스가 실바와 와일러의 막강한 공격력으로 추격했고, 김연경의 범실이 더해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GS칼텍스는 14-14에서 와일러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21-20에서 김연경의 연속 범실과 김지원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25-21로 1세트를 따냈다.

실바 / 사진=권광일 기자

GS칼텍스에 악재가 또다시 발생했다. GS칼텍스는 2세트도 이주아의 맹활약으로 9-5까지 앞서가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으나 정윤주의 서브를 연속해서 막아내지 못했고, 12-14로 역전 당한 상황에서 실바마저 부상을 당해버린 것이다. 흥국생명은 여세를 몰아 김연경의 화력으로 격차를 계속해서 벌렸고, 25-19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흥국생명의 압도적인 힘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김수지의 오픈 공격을 통해 5-0으로 앞서갔고, 문지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연속 10점을 뽑아내며 15-1로 리드했다. GS칼텍스는 오세연의 속공 득점으로 침묵을 깼으나, 임혜림과 피치에게 점수를 헌납하며 흥국생명이 25-6으로 3세트마저 따냈다. 그리고 GS칼텍스의 6점은 여자배구 한 세트 최저 점수다.

사진=권광일 기자

흥국생명은 4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초반부터 9-4로 치고 나간 흥국생명은 계속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흔들며 19-11로 도망갔다. 이어 흥국생명은 피치와 임혜림의 속공과 정윤주의 백어택에 힘입어 23-13으로 더 격차를 벌린 후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와 최은지의 퀵오픈까지 터지면서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은 세트 스코어 3-1(25-17 29-31 25-21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8승 2패(승점 23)를 기록, 다시 1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2승 8패(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레오(17점), 신펑(16점), 최민호(12점)가 지원 사격했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21점, 크리스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